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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뭉게 피어나는 클라우드 시장

20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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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뛰어난 사람의 옆에는 늘 실력이 비등한 경쟁자가 존재했다. 나훈아와 남진, (故) 최동원과 선동렬, 임요환과 홍진호, 그리고 (故)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까지. 이들은 서로의 존재에 자극을 받으며 성장했고 오랫동안 기억될 명 대결을 펼쳤다. 수 많은 라이벌 중 최고의 라이벌을 꼽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이 아닌 존재가 자웅을 겨뤘고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관점에서 단연 두드러지는 세기의 대결이 하나 있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바둑 대전은 두 가지 면에서 큰 시사점을 제공한다. 먼저,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거나 방대한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는 능력은 AI가 월등히 뛰어날 수 있으나 인간의 사고력과 상상력만은 AI가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는 뿌리깊은 선입견이 깨졌다는 사실이다. 바둑은 경우의 수가 매우 많을뿐더러 폭넓은 인문사회적 지식과 통찰력이 요구되는 까닭에 인간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최후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 대결은 경기의 승패를 넘어 인간과 AI가 공존할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만하다. 알파고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자신의 ‘두뇌’로 삼아 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AI는 고가의 슈퍼컴퓨터에서만 구동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알파고는 필요한 만큼만 쓰고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지불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했다. 다시 말해, 누구나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IT 인프라 구축에 대한 부담 없이 AI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와 같이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전에는 상상에 머물렀던 수 많은 혁신 기술들을 현실로 만드는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은 앞다퉈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하며,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에,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 동향을 살펴보며, 클라우드 시장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키 플레어어들은 어떤 전략을 개진하고 있는지, 그리고 보안 영역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뭉게뭉게 피어나는 클라우드 시장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과 사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주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트너는 올해 4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2018년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전년 대비 21.4% 성장한 1,864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소프트웨어를 서비스로 제공받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와 컴퓨팅 자원을 빌려주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가트너에 따르면, Saa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 매출은 전년 대비 22.2% 증가한 73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기업의 세부적인 목표에 맞춰 명확한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게 개발된 SaaS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효율성과 비용성 측면에서 뛰어난IaaS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분야다. 2018년에는 무려 35.9% 성장해 40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구분

 2017

 2018

 2019

 2020

 2021

 BPaaS 서비스형 비즈니스 프로세스

 42.6

 46.4

 50.1

 54.1

 58.4

 PaaS 서비스형 플랫폼

 11.9

 15

 18.6

 22.7

 27.3

 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60.2

 73.6

 87.2

 101.9

 117.1

 클라우드 관리 및 안전 서비스

 8.7

 10.5

 12.3

 14.1

 16.1

 IaaS 서비스형 인프라

 30

 40.8

 52.9

 67.4

 83.5

 총계

 153.5

 186.4

 221.1

 260.2

 302.5

 

<2017년-2021년,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전망 (단위: 십억 달러)>

 

상위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날이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가트너는 2016년 무려 50%에 달했던 상위 10개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2021년에는 7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계의 ‘투 탑’이라 할 수 있는 AWS와 MS는 올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뛰어난 실적을 기록했고, 후발주자인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역시 트위터, 애플 등의 주요 고객을 확보하며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기업이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최근에는 기업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하나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용해 사용하는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개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아이클라우드 서비스에 저장된 고객 데이터 관리를 위해 AWS S3와 GCP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애플이 대표적이다. 국내의 경우, AWS 단일 클라우드를 이용했던 넥슨이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백업 용도로 MS 애저를 최근 추가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 탑’ AWS와 MS, 멀티클라우드 트렌드 올라탄 구글의 약진도 두드러져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시장 점유율/출처: 시너지 리서치 그룹>

 

 

세계적인 클라우드 열풍에 힘입어 주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클라우드 공룡AWS는 올 1분기 아마존 전체 매출의 11%에 해당되는 54억 4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아마존 영업이익의 73%에 달하는 14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아마존의 이익률을 높이는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AWS는 전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규모가 거의 3배 증가한 현재까지 33%의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AWS는 기업의 다양한 사업 분야와 업무에 특화된 100여개 이상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클라우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일정한 규격에 맞춰 미리 지어진 주택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대로 집을 지을 수 있는 틀과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고 보다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어떤 규모의 머신러닝 학습 모델이라도 쉽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게 해 주는 ‘아마존 세이지 메이커’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이다.  

 

‘클라우드 퍼스트’를 외치는 MS 역시 AWS 뒤를 쫓는 2인자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MS는 AWS와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는 ‘애저’의 매출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애저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것에 힘입어 서버 제품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17.3% 오른 7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저, 오피스 365, 다이나믹스 365를 포함하는 상업용 클라우드 매출은 60억 달러로 전년보다 58% 늘어났다. 

 

MS는 올해 3월 말 대규모 조직 개편을 감행하며 회사의 상징과도 같았던 ‘윈도우’ 대신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클라우드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애저’를 총괄하는 제이슨 젠더 부사장이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클라우드와 AI 사업부를 통합한 ‘클라우드·AI 사업부’가 새롭게 발족되었다.  가트너를 비롯한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MS가 애저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오피스 365 등 클라우드 관련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발주자 구글의 움직임도 두드러진다. 구글은 멀티 클라우드 트렌드에 힘입어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4위에 안착했다. 기존에 AWS나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만을 이용했던 기업들이 세부 목표 달성을 위해 또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를 찾고 있는데 구글을 그 대안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로, 자체 인프라 및 AWS를 사용하고 있었던 트위터는 재해복구 역량을 강화하고 서비스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300TB에 달하는 하둡 클러스터 및 콜드 스토리지를 GCP로 이전했다. 

 

AWS와 MS 애저, GCP는 모두 자사 서비스를 구매하기 전에 무료로 써 볼 수 있는 ‘프리 티어’를 제공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AI와 머신러닝 등 각 플랫폼의 특정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만큼, 기업이 구매를 결정하기 앞서 충분히 그 기능을 테스트 해 볼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GCP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애저와 AWS는 챗봇 서비스 개발을 위한 렉스, 안면인식용 페이스 API 등 특정한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어떻게 성장할까? 

 

 


 

<’한 걸음 뒤에 항상 내가 있었는데 그대 내 모습 볼 수 없나요?’ 

클라우드 플랫폼에 개방적인 미국, 일본과는 달리 국내 공공기관과 기업들은 클라우드 도입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어떠한 상황일까? 올해 3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발표한 ‘2018년 국내 클라우드 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추진안’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1조 5천억원 수준이었고 올해는 작년보다 4천억원 증가한 1조 9천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클라우드 기업 수는 작년 700곳에서 올해 800곳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공공 분야 클라우드 도입률을 작년 20%에서 올해 40%로 두 배 가량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공공 서비스 혁신, 예산 절감,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공공 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도입이 여전히 저조하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정부는 지난 2015년 9월,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며, 공공 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확산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하지만, 공공기관과 지자체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허용하는 정보 등급 판단 기준이 모호하고 관련 절차가 미비한 까닭에 실제 이용률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행정안전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통해 운영하는 정부 전용 프라이빗 클라우드인 G-클라우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민간 클라우드 확산 정책이 상충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는 행정안전부가 2017년 말, 전체 전자정부 업무시스템의 약 70%를 G-클라우드로 전환했고, 2019년에는 공무원들이 업무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정부 클라우드 저장소인 G-드라이브를 구축할 계획인 만큼, 굳이 민간 클라우드 활성화 정책을 장려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이를 설명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사실상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 역시 괄목할만하다. 이들은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대형 IT 서비스 기업들과 각각 짝을 이루며(AWS-LG CNS, MS-삼성SDS, IBM-SK C&C),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령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파트너사인 국내 IT 서비스 업체의 수 많은 계열사들에게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이고, 대규모 IT 사업 구축 및 운영 경험이 많은 파트너사를 내세워 국내 다른 대기업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더 나아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민간에 비해 진입 장벽은 높지만 굉장히 큰 고객이 될 수 있는 공공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쥐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작년 5월 한국정보화진흥원(NIA) 글로벌 협력단장을 역임한 윤정원 대표를 공공부문 신임 수장으로 맞이한 AWS코리아가 대표적이다. AWS는 인증 의무 대상이 아니었음에도 한국에 진출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중 최초로 한국형 정보보호관리체계(K-ISMS) 인증을 획득하며 ‘정부 요구에 최대한 맞추겠다’는 뜻을 비췄다. 

 

국내 기업으로는 작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NBP(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NBP는 외국 사업자에게 정보를 맡기는 것을 꺼려하는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코레일 임직원의 '지식 제안 시스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SW역량 플라자', 노원구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안심귀가 IoT 서비스 등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NBP는 앞으로도 공공기관용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중소·중견 IT 업체들은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연합작전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SW·HW 5곳 업체들이 ‘(가칭)국산클라우드협의체’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회사들이 보유한 기술력을 토대로 클라우드 업무 환경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티맥스오에스, 틸론, 이노그리드 등의 SW기업들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 위해 자체 IDC를 2-3년 내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파도 치는 클라우드 시장, 보안 시장도 들썩~ 

 

 


 

<수 많은 보안업체들은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클라우드 생태계가 확장됨에 따라, 클라우드 보안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가트너는 지난 해 세계 클라우드 보안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1% 성장한 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90억 달러 수준까지 약 10배 가량 확대될 것이라 내다봤다. 머신 러닝, 딥 러닝 등의 차세대 IT 기술 구현을 위해 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활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자연스럽게 클라우드 환경에 부합하는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수 많은 보안업체들은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제공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들은 크게 ▷클라우드 위에 올라간 내부 서버 및 데이터에 대한 보안, ▷기존의 내부구축형 보안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형 보안(SECaaS)’,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 사용자 중간에서 보안을 통제하는 ‘클라우드 접근 보안 브로커(CASB)’ 등의 솔루션·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업이 보안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 없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많은 시장조사기관들은 공통적으로 SECaaS 시장의 빠른 성장을 예견하고 있다. HW와 SW 구축 및 운영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최신 위협 정보를 활용해 신변종 위협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세계 SEcaaS 시장 규모가 2014년 34억1000만달러(한화 약 3조7100억원)에서 2019년 58억500만달러(한화 6조3700억원)로 연평균 11.4%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단,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의 제품 공급 및 가격체계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에서는 아직 SECaaS 사용이 빠르게 확산되지는 않는 모양새다. 자사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는 것을 꺼리는 국내 기업의 특성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동하기 보다는 사내 데이터센터 내 직접 보안 장비와 솔루션을 구축해 관리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보안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사용이 확산되고 보안 위협이 고도화됨에 따라, SECaaS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도입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고 있다. 

 

멀티클라우드 시대 도래에 발맞춰, CASB도 각광을 받고 있다. 현실적으로 하루 아침에 모든 IT 인프라와 데이터 자산을 클라우드 인프라로 이전하기는 어려운 만큼, 오늘날 많은 기업들은 기존 IT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다양한 IaaS, PaaS, SaaS 서비스를 활용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제각기 다른 보안 정책이 적용되는 수 많은 보안 솔루션을 관리해야 하므로, 이에 대한 부담과 비용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CASB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와 사용자 사이 플랫폼 형태로 존재하며 기업 내 보안 정책을 일괄적으로 적용하고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연결·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CASB 솔루션 ‘클라우드SOC’를 내놓은 시만텍, CASB 기업인 클라우드락과 아달롬을 각각 인수한 시스코와 MS, 델테크놀로지스의 투자를 받은 지스케일러 등의 스타트업이 CASB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종합 보안 서비스 사업자로 변신을 선언한 SK인포섹이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클라우드, 수많은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 촉매제로 작용할 것. 

 

 


 

<구름이 비를 뿌리지 않으면 곡식이 여물지 못하듯

클라우드가 없다면 AI의 기반이 되는 머신러닝,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BI 역시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전통적인 IT 환경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수많은 도전을 가능하게 만드는 혁신의 촉매제로 진화를 거듭할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구름이 비를 뿌리지 않으면 곡식이 여물지 못하듯 클라우드가 없다면 AI의 기반이 되는 머신러닝,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BI 역시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며, 수 많은 기술 실현을 촉진하는 클라우드 활용을 통해 더 큰 통찰력과 가치를 창출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클라우드가 이제 더 이상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면, 이에 올라타 전진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