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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101] AI 보안이란 무엇인가요?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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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질문을 던지며, 보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보안 지식을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초 개념부터 최신 이슈까지 차근차근 풀어갑니다.
보안이 알고 싶을 땐, 보안 101으로 시작해 보세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여정을 이글루코퍼레이션이 함께합니다.
01. AI 시대, 보안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가
‘셜록 홈즈’가 직관과 논리로 사건을 해결했다면, 오늘날의 보안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과 함께 사이버 공격자를 추적합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2023)』에서는 통제를 벗어난 AI가 위협적인 존재로 변모하는 모습이 그려지죠. 이처럼 AI는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는 도구이자, 때로는 통제 불가능한 위험 요소로 등장합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AI는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긴장과 가능성을 동시에 품게 됩니다. 디지털 전환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보안 분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AI는 보안의 핵심 파트너이면서도, 조작이나 오염에 맞서 보호해야 할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보안101에서는 ‘보안을 위한 AI’와 ‘AI를 위한 보안’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AI 보안의 핵심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02. 보안을 위한 AI - AI는 어떻게 보안을 강화하는가

디지털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공격자가 노릴만한 공격 표면 (attack surface)는 더 넓어졌습니다. AI를 악용하는 공격이 늘어나면서, 처리해야 할 경보는 사이트 별 하루 평균 4천 건에서 20만 건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실제로 사고도 늘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24년 하반기 사이버 위협 동향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침해사고 신고 수는 전년 대비 약 4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지능화된 위협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룰 기반 보안 시스템으로는 공격을 탐지하고 대응하기가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룰 기반 보안 시스템은 보안 정책이나 규칙을 미리 정의해 놓고, 그 규칙에 따라 네트워크나 시스템의 활동을 감시하고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알려진 공격에는 강하지만, 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위협에는 적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등장한 것이 바로 ‘AI 기반 보안 기술’입니다. 방대한 보안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스스로 판단 기준을 만들어 새로운 데이터에 대한 예측을 내리게 하는 것입니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여 공격 우선순위를 분류하고, 알려지지 않은 위협을 탐지하며, 판단 기준과 결과를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자연어 형태로 제공함에 따라, 보안의 패러다임은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지능형 위협 탐지 및 자동 대응
AI의 지능형 위협 탐지 및 자동 대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양질의 보안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네트워크 트래픽, 사용자 행위, 로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비정상적인 패턴을 탐지합니다. 위험한, 덜 위험한, 위험하지 않은 순으로 새로운 위협을 예측하여 공격 대응 속도를 높이고,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의심스러운 행위를 분석해 공격자가 파고들 수 있는 보안 공백을 최소화합니다.
AI 보안 시스템은 보안 운영·위협 대응 자동화(SOAR) 솔루션과 접목되어, 더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탐지된 공격에 대한 자동 분석, 대응, 보고서 발송까지 일원화된 침해 대응 프로세스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보안 담당자들은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공격 대응 속도를 높이며, 수많은 이벤트 속에 숨겨진 고도화된 위협 대응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I의 정확한 예측, 그 출발점은 ‘양질의 보안 데이터’
AI가 사이버 위협을 정확히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는 보안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많은 양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는 현실의 위협을 반영하고, 공격자의 전략과 전술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정보여야 합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이버 전장에서 공격자와 직접 맞서 싸워온 경험과 역량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실제 침해 사고를 분석하고, 위협 인텔리전스를 축적하며, 다양한 공격 시나리오를 경험한 보안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담긴 데이터야말로 AI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기술을 넘어 현장의 통찰을 담을 때 진정한 AI 보안이 실현될 수 있는 것이지요.
보안 특화 AI 에이전트와 자율형 보안운영센터(Autonomous SOC)
한편, 보안운영센터(SOC)와 연계된 자율 기능을 구현하는 AI 에이전트도 부상하고 있습니다. 자연어 이해 능력을 보유한 대형언어모델(LLM)과 보안 영역에 최적화된 워크플로우가 결합하여 정보보안 영역에 특화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지요. 보안 워크플로우와 의사결정 데이터, 생성형 AI 기술을 토대로, 보안 판단과 업무 실행에 영향을 미치는 탐지, 분석, 검색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하이브리드 확장형 탐지·대응(Hybrid XDR)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형 보안운영센터(Autonomous SOC)’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25년 7월, 챗봇·분석 AI 에이전트를 선보였고, 위협 인텔리전스와 위협 헌팅 AI 에이전트도 개발 중에 있죠. 이글루코퍼레이션은 군집화된 AI 에이전트의 신뢰성을 높이며, SOC 내 자율화 비중을 높여나갈 방침입니다.
03. AI를 위한 보안 – AI가 보안의 대상이 되는 이유
AI가 보안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은 만큼, AI자체를 보호하는 보안 기술도 필요합니다. AI 모델을 구성하는 학습 데이터, 알고리즘, 인프라 모두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AI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세 가지 유형의 공격과 그 대응 방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① AI의 눈을 속이는 ‘적대적 공격 (Adversarial Attack)’
‘적대적 공격’은 입력 데이터에 아주 미세한 변형(노이즈)을 일으켜, AI가 잘못된 판단을 내리도록 유도하는 공격 기법입니다. 예를 들면, 정상적인 네트워크 트래픽에 변형을 가해 이를 공격으로 오인하게 만들거나, 악성 행위를 정상처럼 보이게 만들어 탐지를 회피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탐지 기준을 완화하거나 무시하게 만드는 혼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② AI가 알고 있는 것을 캐내는 ‘모델 역추론 공격 (Model Inversion)’
‘모델 역추론 공격’은 AI가 학습한 데이터를 역으로 추론해, 민감 정보를 복원하는 공격입니다. 예를 들면, 의료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에 특정 질의값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얼굴 이미지, 의료 기록 등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AI가 학습한 데이터가 완전히 보호되지 않을 경우, AI 모델이 정보 유출의 통로가 되는 치명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③ AI의 판단력을 흐리는 ‘데이터 오염 공격 (Data Poisoning)’
‘데이터 오염 공격’은 AI가 학습하는 데이터에 악성 정보를 의도적으로 삽입해 모델의 판단 능력을 왜곡시키는 공격입니다. 이 경우, AI 보안 시스템이 실제 공격을 정상으로 인식하거나 잘못한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AI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하는 환경의 경우, 오염된 데이터가 대규모로 유입되어 AI 보안 시스템 전체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AI는 보안을 강화하는 도구이자 그 신뢰성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관리를 받아야 하는 보호 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안 위협에 노출된 AI 모델과 학습 데이터, 운영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주요 AI 보안 기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AI 모델 무결성 검증
먼저, AI 모델이 훈련된 이후부터 실제 운영까지, 의도와 같이 변조 없이 안전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모델 무결성 검증 (Model Integrity Validation)’이 필요합니다. 모델 배포 전후 해시값(Hash Value)이 동일한지, 모델 내 신뢰된 출처에서 생성되었음을 알리는 디지털 서명이 포함되어 있는지, 모델 버전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따져보는 것입니다.
데이터 정합성 관리
AI가 학습하는 데이터의 출처와 품질, 형식, 보안성을 검증하는 ‘데이터 정합성 관리 (Data Integrity Management)’ 역시 중요합니다. 강조했듯이, AI의 판단력은 AI가 학습하는 학습 데이터의 품질에 따라 좌우됩니다. 때문에, 데이터 수집 단계에서 데이터 오염을 사전 차단할 수 있는 출처 인증, 오염 여부 탐지, 정상/비정상 레이블링 검토 등을 반드시 수행해야 합니다.
AI 인프라 보안 강화
서버,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클라우드 등 AI가 작동하는 환경에 대한 보안도 필수입니다. 이 인프라가 공격당할 시, AI 모델은 물론 데이터, 사용자 정보, 서비스 전체가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에,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토대로 AI가 작동하는 환경에 대한 접근 제어, 인증 관리, 취약점 점검 등을 정기적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04. AI와 함께 진화하는 보안의 미래

이제 AI는 보안 도구를 넘어, 반드시 협력해야 할 핵심 파트너이자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위협을 예측하며 대응 속도를 높이는 AI는 보안의 핵심 역할을 수행합니다. 동시에, AI 자체가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그 신뢰성과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한 보안 기술의 적용은 필수적입니다.
‘보안을 위한 AI’와 ‘AI를 위한 보안’이라는 두 축은 서로를 강화하며, 조직 내 보안 전략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보안은 AI와 함께 진화하며, 보안운영센터(SOC)와 연계된 자율 기능의 확장이라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이 흐름 속에서 우리는 기술을 통제하는 동시에, 기술이 우리를 지켜주는 미래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