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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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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고 업계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그중에서도 생성형 AI는 기업들이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광고 캠페인을 구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기술은 빠르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소비자 선호도를 고려하여 맞춤형 콘텐츠를 신속하게 제작하는 데 도움을 주어 광고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LG유플러스, 현대자동차, 토이저러스, 볼보, 아임닭과 같은 다양한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혁신적인 광고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사례를 통해 광고 업계에서의 생성형 AI 활약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림 1] 생성형 AI로 생성한 반려견과 함께 꽃밭을 달리고 있는 여자아이 (출처: 클립아트 코리아)

01. LG유플러스, 국내 최초 100% AI 활용한 광고 선보여

지난해 7월 통신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광고 영상을 선보인 LG유플러스가 이번에는 국내 최초 100%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광고는 빠른 퇴근을 꿈꾸는 마케터가 AI ‘익시(ixi)’에게 광고 제작을 맡기는 내용을 유쾌하게 담고 있다. 청소년 요금제 광고를 만들라는 팀장의 지시를 받은 주현영 사원의 MBTI는 게으른 완벽주의자 ‘ISFP’다. 주현영 사원은 익시에게 MZ가 좋아하는 요소를 넣어 아기돼지 삼형제 스토리로 광고를 만들어 달라고 한다. 팀장의 히어로물 프롬프트까지 더해져 돼지 히어로부터 로봇 악당까지 등장하는 상상치도 못한 시나리오의 AI 광고가 제작된다.

LG유플러스의 AI 전담 조직이 개발한 ‘익시(ixi)’ 기술을 활용해 광고 시나리오를 생성하고, 장면별 이미지와 영상을 AI로 만들고 편집했다. 이를 통해 제작비는 기존의 약 25%, 제작 기간은 약 30% 단축했다. <광고 영상 보기>

[그림 2] 생성형 AI를 활용한 LG유플러스 광고 (출처: LG유플러스 공식 유튜브)

LG유플러스가 이번에 공개한 광고는 20만 프레임 이상의 AI 생성 소스와 AI 프로그램 8개를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해 30초의 짧은 영상을 제작했다. 이 광고는 유플러스의 AI 서비스인 익시로 제작하였으며, 국내 최초 AI가 100% 제작한 광고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촬영 없이 수많은 프레임을 생성해 다양한 컷들을 빠르게 이어 붙여 광고를 완성했다. 3D 기술과 AI 생성 기법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시각적인 재미도 더하고 AI가 어려워하는 자연스러운 인물 표현을 구현했다. 특히 건물이 빌딩 숲으로 변하는 ‘몰핑 효과’와 화면이 지지직 거리는 ‘글리치 효과’는 생성형 AI만이 구현할 수 있는 기법인데, 이를 통해 새로운 미래 디지털 세상을 독창적인 영상미로 선보였다.

평론가들은 LG유플러스의 이번 광고를 AI를 전면에 내세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브랜드 포지셔닝을 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광고 영상 보기>

[그림 3] LG유플러스의 ‘Growth Leading AX Company’ 광고 (출처: LG유플러스 공식 유튜브)

02. 토이저러스, 오픈AI의 '소라'로 만든 최초의 상업 광고 공개

토이저러스가 오픈AI의 '소라(Sora)'를 활용하여 생성한 최초의 상업 광고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라는 텍스트 입력만으로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66초 길이의 이 광고는 지난 6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광고는 토이저러스의 창립자 찰스 라자러스와 마스코트 제프리 기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광고는 1950년대 자전거 가게에서 시작하여 찰스의 꿈속 판타지를 다양한 장면으로 표현했다. 토이저러스와 협업한 광고 회사 네이티브 포린(Native Foreign)은 소라를 활용하여 수백 개의 반복 샷을 수십 개로 줄이고, 몇 주 만에 콘셉트를 현실화할 수 있었다며, 소라 덕분에 놀라운 속도와 효율성으로 이 멋진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었고 밝혔다.

AI로 제작된 이 광고에 대한 온라인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데, 일부는 상업 광고에서 AI 사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다른 이들은 다소 부자연스러운 점을 지적했다. <광고 영상 보기>

[그림 4] 오픈AI의 '소라(Sora)'로 제작한 토이저러스 광고 (출처: 토이저러스 공식 홈페이지)

03. 아임닭, 챗GPT가 써준 그대로 만든 치킨 광고

아임닭은 국내에서 최초로 챗GPT를 활용하여 각색이나 수정 없이 광고를 제작해 주목을 받았다. 아임닭은 챗GPT에게 ‘아임닭 광고 콘티를 짜줘. 재밌게… 그리고 이 광고의 마케팅 타겟은 자취생, 아이 엄마, 직장인이야'라고 요청했고, 챗GPT가 내놓은 답변을 그대로 광고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간단한 요청만으로 AI가 제공한 답변들로 구성된 이 광고는 챗GPT의 엉뚱한 답변과 로딩 지연 같은 오류조차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어 사람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주었다. 특히 ‘요리에 닭가슴살은 필수야’, ‘아임닭 쫀득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야’ 등 인공지능의 평가와 함께 챗GPT의 오류로 꼽히는 엉뚱한 답변은 재미를 주었다.

이 신선한 아이디어 덕분에 아임닭은 2023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에서 테크테인먼트 부문 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광고 영상 보기>

[그림 5] 챗GPT를 활용한 아임닭 광고 (출처: 아임닭 공식 유튜브)

지금까지 생성형 AI를 활용해 혁신적인 광고 전략을 펼친 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보았다. AI의 도움으로 광고 제작 과정이 더욱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진행되며,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독창적인 콘텐츠가 탄생하고 있다. 앞으로도 생성형 AI는 광고 산업의 파트너로서 그 가능성을 더욱 넓힐 것이며,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의 생성형 AI 기술 발전이 기대되는 이 시점에서, 또 어떤 기업들이 AI와 함께 독특한 콘텐츠를 선보일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