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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자동화의 시대 Part 2. 스피드가 생명! 스마트 물류 자동화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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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산업은 최근 몇 년간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그 중심에는 온라인 쇼핑의 폭발적인 성장과 소비자들의 기대치 상승이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쿠팡의 로켓배송, 컬리의 샛별배송, SSG의 쓱배송은 혁신적인 물류 자동화를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각각의 고유한 운영 모델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물류 과정을 최적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쿠팡은 자동화된 물류센터를 통해 상품의 재고 관리와 배송을 신속하게 처리하며, 컬리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수요를 예측하고, SSG는 효율적인 경로 설정과 공급망 관리 모델을 통해 빠른 배송을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자동화 기술들은 단순히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본 글에서는 이들의 서비스가 어떻게 물류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이러한 기술들이 물류 산업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그림 1] 자동화된 물류 시스템

01. 쿠팡의 로켓배송: 똑똑한 자동화로 움직이는 물류센터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는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의 유통산업에 혁신을 가져온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로켓배송의 핵심은 자동화된 물류센터다. 이 센터에는 고속 컨베이어 벨트와 다양한 로봇 시스템이 결합되어 상품이 신속하게 포장되고 배송된다. 쿠팡은 고객의 주문이 들어오면 실시간으로 재고를 파악하고, 최적의 배송 경로를 설정하여 최소한의 시간 안에 상품을 배송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자동화 시스템 덕분에 쿠팡은 24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할 수 있는 놀라운 속도를 자랑한다.

쿠팡의 새벽배송 서비스는 고객이 밤 늦은 시간 주문을 하더라도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다. 새벽배송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쿠팡은 물류센터의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상품의 신선도를 보장하기 위해 냉장 및 냉동 공간을 최적화했다. 새벽배송을 통해 고객들은 신선한 식품과 일상용품을 아침 시간에 맞춰 받을 수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 큰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쿠팡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소팅 봇(Sorting robots)을 사용하여 분류 작업을 자동화했다. 분류 작업자가 상품을 소팅 봇에 올리면, 소팅 봇은 몇 초 만에 송장 주소를 인식해 배송지별로 주문을 분류한다. 이로 인해 기존의 수작업이 최소화되어 직원들의 업무 난이도가 낮아졌다. 또한, 쿠팡의 무인 지게차는 대용량 제품이 담긴 파레트를 자동으로 옮겨 입출고 업무를 수행해 작업자와 지게차 간의 접점을 없애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그림 2] 쿠팡 물류센터의 소팅 봇(Sorting robots) (출처: 쿠팡 공식 홈페이지)

02. 컬리의 샛별배송: 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

컬리는 2015년 새벽 시간 배송이라는 '샛별배송' 콘셉트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식품과 유통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 서비스는 특히 신선한 식품을 새벽에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고객의 수요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의 구매 패턴을 정교하게 분석함으로써, 컬리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맞춤형 경험을 창출하고 있다.

샛별배송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컬리는 데이터 기반의 접근 방식을 통해 최적의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객의 수요에 맞춰 적절한 양의 상품을 보유함으로써, 재고 부족 문제를 예방하고 불필요한 재고로 인한 비용을 줄이는 한편, 고객에게 항상 신선하고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컬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의 선호도를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고 관리와 상품 추천 시스템을 강화했다. 고객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 구매 빈도, 계절적인 변화 등을 분석하여, 특정 시간대에 어떤 상품이 필요한지를 파악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컬리는 최근 2년간 AI 관련 예산을 약 2배로 늘릴 만큼 AI 서비스 적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쇼핑 시 제안할 수 있는 키워드와 질문형 검색 서비스를 구축했으며, 검색 의도를 반영한 상품 추천을 베타 서비스 중이다.

[그림 3] 컬리의 '샛별&하루’ 서비스 (출처: 컬리 공식 홈페이지)

03. SSG의 쓱배송: 이게, 쓱세권에서 사는 이유죠!

쓱배송은 SSG(신세계그룹)가 제공하는 신선식품 및 생활용품 배송 서비스로,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빠르고 정확하게 "쓱-"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SSG는 고객의 요구에 맞춘 공급망관리(SCM) 모델을 개발하여, 고객과 가까운 거점에서 신선한 상품을 4시간 단위로 배송하는 P2P 네트워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첨단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전 과정이 자동화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로, 냉장, 냉동, 상온의 모든 상품을 동시에 출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 물류센터에서는 베이커리 생산도 가능하다. 고객이 쓱닷컴 베이커리 메뉴에서 더메나쥬리, 밀크앤허니, 나폴레옹 베이커리 등을 주문하면 5시간 이내에 신선한 빵을 먹을 수 있다.

또한 EOS(Emart Online Store)라는 물류거점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EOS는 매장과 물류센터가 결합된 형태로 고객이 쇼핑하는 공간에서 자동화된 배송 시스템이 작동한다. 고객의 주문이 들어온 직후 직원이 즉시 상품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리면 자동화 물류 과정을 거친 고객 배송 서비스가 진행된다.

쓱세권은 SSG의 쓱배송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되는 특정 지역을 의미한다. 쓱세권에 속하는 고객들은 SSG의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덕분에 신선한 상품을 더욱 신속하게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누린다. 2019년 SSG는 '쓱세권에서 사는 이유'라는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쓱세권 내에서의 쇼핑이 얼마나 편리하고 유익한지를 강조하며, 신선한 식품과 다양한 생활용품을 더욱 가까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였다.

[그림 4] SSG의 쓱배송이 가능한 쓱세권 (출처: SSG 공식 홈페이지)

04. 물류 자동화의 미래

스피드와 스마트함을 동시에 갖춘 물류 자동화는 현대 유통 산업의 핵심이다. 물류 자동화의 발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빅데이터, 로봇 기술의 발전은 물류 산업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것이다.

쿠팡의 로켓배송, 컬리의 샛별배송, SSG의 쓱배송은 각각의 방식으로 혁신을 이루어내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소비자들은 보다 향상된 서비스와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물류 자동화가 가져올 미래의 변화와 혁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