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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 다가올 기술 변화의 흐름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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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트렌드를 추적하면 IT 리더가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혁신으로 조직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가트너(Gartner)가 지난 10월 21~24일 개최한 ‘IT 심포지엄/엑스포(IT Symposium/XPO)’에서 ‘2025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5)’를 마무리 지으며 강조한 내용이다. 행사에서는 차년도 IT 기술 흐름과 트렌드가 제시되는데, 내년에는 △AI의 필요성과 위험 △컴퓨팅의 새로운 개척지 △인간과 기계의 시너지와 같은 3가지 테마를 기반으로 한 10가지 전략 기술이 떠오를 것으로 제시됐다.

AI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다만 올해 가트너는 숨겨진 메시지 하나를 제시하기도 했다. 바로 “생성형 AI의 활용·확산도 중요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응하는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것이다. 올해 선정된 키워드의 상당수가 AI와 관련이 깊다. 하지만 단지 AI 기술의 고도화, 확산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발생할 부작용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01. 가트너의 2025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리서치 기관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5년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에서는 ‘인공지능(AI)의 컴퓨팅 기술이 기업의 미래에 끼칠 영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세부적으로는 AI의 필수성과 위험성, 그리고 인간과 기계 간의 시너지 확장을 주요 이슈로 삼고 있다. 이를 발표한 가트너의 수석 VP 애널리스트 진 알바레즈(Gene Alvarez)는 “IT 리더는 올해 트렌드를 따라가며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혁신을 통해 조직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림 1]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관련 ChatGPT 생성 이미지 (출처: 산업종합저널)

02. 2025년에는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까?

가트너는 ’25년도에 찾아올 혁신의 트렌드를 크게 3가지로 구분했는데, 세부적으로는 ①AI의 필요성과 위험(AI Imperatives and Risks) ②컴퓨팅의 새로운 개척지(New Frontiers of Computing) ③인간과 기계의 시너지(Human-Machine Synergy)로 구분된다. 지금부터 3가지 테마에 속한 세부 전략 기술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그림 2/표 1] ’25년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출처: Gartner, 재구성: 이글루코퍼레이션)

1) AI의 필요성과 위험 (AI Imperatives and Risks)

에이전틱 AI (Agentic AI)

첫 번째로 소개된 '에이전틱 AI(Agentic AI)'는 사용자가 정의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AI 시스템이다. 이는 인간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보강할 수 있는 가상 인력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가트너는 에이전틱 AI를 통해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상적인 업무 결정의 비율이 ‘24년 0%에서 ‘28년에는 최소 1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해당 기술의 목표 지향적 기능은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보다 적응력 있는 SW 시스템을 제공한다. 에이전틱 AI는 조직 전반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최고 정보 책임자(CIO)의 열망을 실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림 3] Agentic AI Workflow (출처: Everest Group)

AI 거버넌스 플랫폼 (AI Governance Platforms)

‘AI 거버넌스 플랫폼(AI Governance Platforms)’은 AI 시스템의 법적, 윤리적 성과를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AI 거버넌스 플랫폼은 지난해 전략 기술 트렌드에서 선정된 ‘AI 신뢰, 위험 및 보안 관리(AI TRiSM)’ 프레임워크의 일부로, 기업이 AI 시스템의 법적, 윤리적, 운영적 성과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기술 솔루션은 책임감 있는 AI 사용을 위한 정책을 수립, 관리, 시행하고, AI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설명하며, 투명성을 제공해 신뢰와 책임감을 구축한다. 가트너는 오는 ‘28년까지 AI 거버넌스 플랫폼을 구현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 대비 AI 관련 윤리적 사고가 40%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림 4] AI Governance Platforms 구성 요소 (출처: Holistic AI, 재구성: 이글루코퍼레이션)

허위 정보 보안 (Disinformation Security)

‘허위 정보 보안(Disinformation Security)’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식별하고 무결성 보장, 진위 여부 평가, 사칭 방지, 유해 정보 확산 추적을 위한 방법론적 시스템을 제공하는 새로운 기술 범주이다. 최근 생성형 AI(Gen AI) 등으로 인해 급증한 악의적 허위 정보의 확산을 추적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AI와 머신러닝(ML) 도구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기능이 정교해지면서, 이를 악의적인 목적으로 활용해 기업을 대상으로 한 허위 정보 사고의 수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허위 정보 보안 사용 사례를 해결하는 데 특화된 제품, 서비스, 기능을 도입하는 기업이 현재의 5% 미만에서 ’28년까지 50%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림 5] Venn Diagram for Mis/Dis/Malinformation (출처: ResearchGate, 재구성: 이글루코퍼레이션)

2) 컴퓨팅의 새로운 개척지 (New Frontiers of Computing)

양자내성암호 (Post-Quantum Cryptography)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이하 PQC)’는 양자 컴퓨팅의 발전으로 인해 기존 암호화 방식이 위험해질 것을 대비하여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술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양자 컴퓨팅이 발전하면서, 현재 사용되는 많은 유형의 암호화 방식(ex. RSA)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 방식을 전환하는 것은 복잡하기 때문에 기업은 민감한 정보나 기밀을 강력하게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가트너는 오는 ‘29년, 대부분의 기존 비대칭 암호화(Asymmetric Cryptography) 방식이 안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로 인해 양자내성암호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바라봤다.

앰비언트 인비저블 인텔리전스 (Ambient Invisible Intelligence)

‘앰비언트 인비저블 인텔리전스(Ambient Invisible Intelligence)’, 조금은 생소한 기술이다. 초저가의 소형 스마트 태그와 센서를 통해 대규모 추적 및 감지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기업들은 물류와 재고 관리에서 가시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일상생활에 센싱과 인텔리전스의 더 깊은 통합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오는 ‘27년까지 해당 기술의 초기 사례는 상점의 재고 확인이나 부패하기 쉬운 상품의 물류와 같은 상업적 사용 측면에서의 즉각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이는 저비용으로 상품을 추적하고 감지해 가시성과 효율성을 개선시킨다.

[그림 6] Ambient Invisible Intelligence 예시 (출처: Gartner)

에너지 효율적 컴퓨팅 (Energy-Efficient Computing)

IT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가능성(Sustainable)’에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의 IT 기업들은 올해 탄소 발자국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이에 에너지 절감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AI 훈련, 시뮬레이션, 최적화, 미디어 렌더링과 같은 컴퓨팅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은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기업의 탄소 발자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 효율적 컴퓨팅(Energy-Efficient Computing)’은 AI 훈련 등 컴퓨팅 집약적 작업에서 에너지를 줄이기 위한 신기술을 도입해 기업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년대 후반부터 AI 및 최적화와 같은 특수 목적의 작업을 위해 광학, 뉴로모픽(Neuromorphic), 가속기 등 새로운 컴퓨팅 기술이 등장할 것이며, 이는 훨씬 적은 에너지를 사용할 것이다.

하이브리드 컴퓨팅 (Hybrid Computing)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에지(Edge), 주문형 반도체, 뉴로모픽, 고전 양자, 광학 컴퓨팅 패러다임 등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등장한 ‘하이브리드 컴퓨팅(Hybrid Computing)’은 CPU, GPU, 에지 컴퓨팅 등을 결합해 AI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기술로, 다양한 컴퓨팅 자원을 결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하이브리드 컴퓨팅은 다양한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메커니즘을 결합하여 계산 문제를 해결하며, 이러한 형태의 컴퓨팅은 기업이 문제를 탐색하고 해결하여 AI와 같은 기술이 현재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기존 환경보다 더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매우 효율적인 혁신 환경을 조성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그림 7] 간소화된 Hybrid Computing 아키텍처 (출처: Gartner)

3) 인간과 기계의 시너지 (Human-Machine Synergy)

공간 컴퓨팅 (Spatial Computing)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은 증강 현실(AR), 가상 현실(VR)과 같은 기술을 통해 물리적 세계와 가상 환경을 융합 시키는 기술이다. 물리적 환경과 가상 환경 간의 상호작용을 한 차원 높여주며, 향후 5~7년 내에 간소화된 워크플로우와 향상된 협업을 통해 기업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 공간 컴퓨팅은 지난 ‘23년 1,100억 달러(한화 약 151조 원) 규모에서 오는 ’33년에는 1조 7,000억 달러(한화 약 2,34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림 8] Spatial Computing을 지원하는 3개의 레이어 (출처: Gartner)

다기능 로봇 (Polyfunctional Robots)

‘다기능 로봇(Polyfunctional Robots)’은 하나 이상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 로봇으로,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이는 단일 작업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도록 맞춤 설계된 작업 전용 로봇을 대체하며, 이러한 새로운 로봇은 효율성을 개선하고 더 빠른 투자수익률(Return On Investment, 이하 ROI)을 제공한다. 그리고 인간과 협업할 수 있게 설계되어 빠른 배치와 손쉬운 확장이 가능하다. 현재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볼 수 있는 로봇(서빙 등)의 사용 비율은 10% 미만에 불과하지만, 오는 ‘30년에는 80%에 육박하는 인간이 매일 스마트 로봇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림 9] 스마트 로봇의 진화 (출처: The bLife Movement)

신경학적 향상 (Neurological Enhancement)

마지막으로 선정된 ‘신경학적 향상(Neurological Enhancement)’은 뇌 활동을 읽고 인간의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술로, 주로 성과 향상과 인력 업스킬링, 그리고 마케팅에서의 응용 가능성이 크다. 인간의 뇌를 읽기 위해 단방향 또는 양방향 뇌-기계 인터페이스(Bidirectional Brain-Machine Interface, 이하 BBMI)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인력 업스킬링, 차세대 마케팅, 성과 향상의 세 가지 주요 영역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인지 능력을 강화하고, 브랜드가 소비자의 생각과 감정을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인간의 신경 능력을 향상시켜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AI가 부상함에 따라 ‘24년 1% 미만이었던 지식 근로자의 BBMI 기술 사용률은 ‘30년에는 30%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림 10] 뇌 기계 인터페이스 향상 방법 (출처: Gartner)

03. 가트너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1)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에서 식별된 변화

가트너는 매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를 발표한다. 지난해 발표된 기술 트렌드와 올해의 트렌드를 비교해 보면, 가트너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단번에 알아챌 수 있다.

[표 2] 2024/2025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비교 (출처: Gartner, 재구성: 이글루코퍼레이션)

‘24년도에 발표된 전략 기술 트렌드는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로 시작된 AI 시대로 인한 다양한 기술적 변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생성형 AI로 인해 향후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조직들이 어떠한 기술에 선제적으로 접근해야 할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한 것이다.

반면 가트너가 올해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사뭇 다르다. 올해 선정된 전략 기술 중 양자내성암호(PQC)를 제외하고 9가지가 AI와 관련된 것은 그만큼 AI가 사회적으로 널리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여기서 가트너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등장한다. 단지 AI의 활용 영역 및 역량 향상 뿐만 아니라, AI로 인해 발생할 부작용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표 3]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출처: 이글루코퍼레이션)

2) 새롭게 등장한 허위 정보 보안, 왜 떠오를까?

이 가운데 특히 사이버 보안과 밀접한 ‘허위 정보 보안(Disinformation Security)’에 눈길이 간다. 가트너는 왜 많고 많은 기술 트렌드 중 허위 정보 보안을 제시했을까?

허위 정보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게 된 배경에는 생성형 AI가 존재한다. 생성형 AI 기술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에 기반해 실제와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의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기술로서,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가짜 뉴스의 생성, 잘못된 정보의 확산, 딥페이크 범죄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해결하지 못한 채 생성형 AI가 보편화된다면 우리는 매일이 만우절인 것 처럼 새로운 정보를 대할 때 늘 의심부터 해야 하거나, 또는 조작된 가짜 정보에 휘둘릴 수 있는 상황에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림 11] 가짜 뉴스, 딥페이크 관련 이미지 (출처: 법원사람들)

가짜 뉴스(Fake News)와 관련된 유사 용어로는 ‘허위 정보(Misinformation)’, ‘허위 조작 정보(Disinformation)’등이 있다. 이러한 용어들은 서로 유사한 개념을 다루지만, 각각의 의미와 사용 맥락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먼저 ‘허위 정보’는 의도와 관계없이 잘못된 정보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용어이다. 이는 사람들이 실수로 잘못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소셜 미디어(SNS), 온라인 플랫폼, 뉴스 매체 등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정보의 신뢰성을 훼손시키고 사회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음으로 가트너가 선정한 ‘허위 조작 정보’는 의도적으로 허위 정보를 만들고 퍼트리는 것을 지칭한다. 허위 조작 정보는 특히 사회적,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용되며, 가짜 뉴스와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용어이다. 가장 큰 차이는 ‘의도(Intent)’의 여부이며, 최근에는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의도적으로 조작된 정보를 확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美 시장조사업체 앱솔루트 리포트(Absolute Reports)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딥페이크 생성 앱 및 SW 시장 규모는 7,241만 달러(한화 약 963억 원)로 집계됐으며, 오는 ’32년까지 CAGR 36%로 성장해 12억 달러(한화 약 1조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도 글로벌 딥페이크 AI 시장 규모가 ‘24년 70억 달러(한화 약 9조 3,000억 원) 규모에서 오는 ‘30년까지 385억 달러(한화 약 51조 2,5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딥페이크 기술이 가장 널리 악용되는 분야로는 포르노 산업과 정치 분야가 꼽힌다. 이 중 선거의 판세를 뒤집기 위해 정치적인 목적을 띈 딥페이크 영상이 다수 등장함에 따라 딥페이크 즉, 허위 조작 정보로 인한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가트너가 강조한 것이다.

04. 마무리

2024년이 아직 남아있지만, 이제 2025년을 준비할 때이다. 연말이 다가오는 지금 앞으로의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의 주요 트렌드를 미리 살펴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기 앞서, 가트너의 전략 기술 트렌드를 살펴본다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에는 급격하게 진화하는 AI 시대 속에서 혁신을 통해 비즈니스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고, 선별된 기술을 통합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디지털 조직을 구축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기술들이 선정됐다. 이번 발표는 AI와 컴퓨팅 기술이 미래에 끼칠 영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뤘으며, AI의 필수성과 위험성, 그리고 인간 기계 간의 시너지 확장을 주요 이슈로 채택했다.

[표 4] 가트너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변화 (출처: Gartner, 재구성: 이글루코퍼레이션)

물론 올해 전략 기술 트렌드에서도 AI와 같은 신기술들이 가져올 이점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이러한 신기술들이 가져올 위험성과 부작용에 맞설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이 보다 부각됐다. 최근 전 세계가 AI를 비롯한 신기술의 도입으로 인한 막대한 혜택에 흥분 중이다. 그러나 단지 신기술로 인한 이점뿐만 아니라, 이제는 우리 모두가 신기술의 ‘나비 효과’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할 때이다.

마치 페이스북(Facebook)을 만들어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처음에는 페이스북이 세계적인 영향력과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처럼 말이다. AI와 로봇 등 신기술의 의도치 않은 결과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가트너의 숨은 뜻이 담긴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였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신기술의 나비효과)는 사용자와 개발자, 투자자, 정책 입안자 모두 유념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05. 참고자료

Gartner 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5, Gartner:
https://www.gartner.com/en/newsroom/press-releases/2024-10-21-gartner-identifies-the-top-10-strategic-technology-trends-for-2025
가트너, 2025년 10대 기술 트렌드 중 9개가 AI…에이전트·공간지능 등 선정, AI타임스: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4495
가트너가 2024년 주목하라는 10대 전략 기술, ZDNet:
https://zdnet.co.kr/view/?no=20231017093559
신기술 부작용의 ‘나비 효과’, 이코노미스트:
https://economist.co.kr/article/view/ecn20170619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