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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가 제시하는 올해의 핵심 테마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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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美 소비자 기술 협회(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ICT 융합 전시회인 ‘소비자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CES)’가 개최됐다. CES 2024는 지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으며, 150여 개국에서 전년대비 무려 34% 증가한 약 4,3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해 다시 한번 세간의 이목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올해의 주제는 ‘All Together, All On’으로, 이는 ‘모든 기업과 산업이 다 함께 인류의 문제를 혁신 기술로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서 핵심은 ‘전 산업에 AI 기술의 융합’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매년 CES 개최를 앞두고 CTA는 한 해의 트렌드를 짚어보는 ‘CES 테크 트렌드 투 워치(CES Tech Trend to Watch)’ 미디어 발표회를 개최한다. 여기서 CTA는 올해의 핵심 테마로 ‘인공지능(AI)’을 선정했는데, 이번 기고에서는 AI를 포함해 CTA가 선정한 CES 2024의 6가지 핵심 테마와 기조연설의 주요 내용 그리고 CES 최고혁신상 수상작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01. CES 2024에 대해
美 소비자 기술 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이하 CTA)가 주관하는 CES 2024가 지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美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개최됐다. ‘소비자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는 독일의 국제 가전 박람회(IFA)와 스페인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과거 CES는 가전제품 업체들이 주로 참가한 전시회였으나, 최근에는 IT 산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우주항공, 식품 등 다양한 산업을 넘나드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로 변모했다.
CES에는 매년 수많은 국가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하는데, 최근 CES는 그 어떠한 참가국보다도 한국을 특별하게 여기고 있다. CTA의 회장인 게리 샤피로(Gary Shapiro)는 지난해 10월, CES 참가국 중 유일하게 한국에만 방문해 “CES 2024의 키워드는 AI와 한국”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게리 샤피로의 이같은 발언은 CES 2024의 통계를 따져보면 이해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은 CES에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기업(772개 사)이 참가했으며, CES 2024의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s)을 수상한 310개 사 중 한국 기업은 무려 143개 사(46%)를 차지했다. 여기에 더해 CES 참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기조 연설자 명단에 HD현대의 정기선 부회장이 포함되는 등 CES에서 한국의 입지는 날로 커지고 있는 중이다.
CES 2023의 주제가 ‘Be In IT’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불확실성과 급격한 사회 변화를 기술과 협력으로 풀어나가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면, CES 2024의 주제는 ‘모든 기업과 산업이 다 함께 인류의 문제를 혁신 기술로 해결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All Together, All On(모두 다 함께, 모두 켜자)’이 선정됐다. 여기서 핵심은 ‘전 산업을 관통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융합‘을 꼽을 수 있다.
02. 간략하게 알아보는 CES 2024 기조연설
많은 참관객들은 CES의 주제와 함께 기조연설에 누가 참석하는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기서 기조연설은 CES의 메인 이벤트 중 하나로 여겨지며, 글로벌 IT 업계를 이끄는 기업의 인사들이 주요 화두와 향후 비전을 제시하고 최첨단 제품 동향을 소개한다는 측면에서 많은 이슈를 몰고 온다.
CES의 기조연설자는 그 해 IT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리더로 평가받는데, 올해 기조연설자로는 △지멘스(Siemens)의 CEO 롤란트 부슈(Roland Busch) △로레알(L’Oréal)의 CEO 니콜라 히에로니무스(Nicolas Hieronimus) △월마트 (Walmart)의 CEO 더그 맥밀론(Doug McMillon) △인텔(Intel)의 CEO 패트릭 겔싱어(Patrick Gelsinger) △엘레반스 헬스(Elevance Health)의 CEO 게일 번드릭스(Gail Boudreaux) △HD현대의 정기선 부회장이 선정됐다.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 인사들이 CES 2024의 기조연설자로 선정됐는데, 이는 CES 2024의 주제인 ‘All Together, All On’에 맞게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 인사를 포괄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CES를 주관하는 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CES 2024를 통해 여러 참관사, 참관객, 미디어가 한데 모여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CES는 비즈니스와 정책의 융합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B2B와 B2C 연결을 구축하는 데 있어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라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지멘스(Siemens)의 롤랜드 부시(Roland Busch) 회장은 아마존 웹서비스(AWS), 레드불 레이싱(Red Bull Racing), 소니(SONY) 등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산업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한 ‘AI 및 몰입형 기술 발전’에 대해 소개했다. 다음으로 로레알(L’Oréal) 그룹의 니콜라 히에로니무스(Nicolas Hieronimus) CEO는 뷰티 기업으로는 최초로 CES 기조연설에 등장했는데, 그는 뷰티(Beauty)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개개인의 특정 뷰티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AI의 역할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또한 월마트(Walmart)의 CEO 더그 맥밀런(Doug McMillon)은 쇼핑을 도와주는 생성형 AI 챗봇을 시연해 눈길을 모았다. 전문 IT 기업부터, 뷰티, 헬스, 유통까지 다양한 분야의 대표 기업인들이 하나같이 ‘AI’를 강조한 것이다.
03. CES 2024가 제시한 6가지 테마
CTA는 매년 CES가 개최되기 전 행사의 핵심 테마를 공개한다. CTA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Mobility) △푸드·에드테크(Food·Ag Tech) △헬스·웰니스테크(Health· Wellness Tech)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인간안보(Human Security for All, 이하 HS4A)와 같은 테마들이 올 한 해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러한 핵심 테마들을 ‘인공지능(AI)’가 이끌어간다고 전했다.
1) 인공지능(AI)
CES 2024의 최대 화두로는 ‘인공지능(AI)’이 꼽혔다. CTA의 회장 게리 샤피로는 “AI 기술이 모빌리티, 인프라, 지속가능성, 스마트홈 등 모든 산업 영역에서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며 “AI 기반 제품들이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CTA는 올해 최초로 CES의 최고혁신상·혁신상 부문에 AI를 추가했다. AI 부문은 새롭게 추가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출품작의 7%(총 28개 작)를 차지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한국은 AI 분야에서 큰 활약을 펼쳤는데, 17개의 한국 기업 제품이 AI 분야에서 수상을 하며 높은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그리고 AI 기술은 CES 2024가 추구하는 ‘모두를 위한 인간안보(Human Security for All, 이하 HS4A)’라는 주제의 중심이 되어, 전 세계에서 겪고 있는 인류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AI 기술이 편의성과 생산성 그리고 범용성을 모두 갖춤에 따라 AI에 대한 수요는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단순노동’ 영역에서 나아가 ‘창조’ 영역까지 이른 생성형 AI(Generative AI)가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전 산업에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AI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으로 선정된 제품들을 살펴보면, AI 기술은 보안, 개인정보 보호, 환경 감시 등의 ‘인간 안보(Human Security)’ 영역부터 자동 기획, 제작, 디자인 등의 ‘창작’ 영역까지 아우르며 비즈니스를 간단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다.
2) 모빌리티(Mobility)
이어서 CTA는 모빌리티(Mobility)를 핵심 테마로 선정했다. 소프트웨어(SW)로 모빌리티를 제어하는 ‘SW 중심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 이하 SDV)’가 모빌리티 분야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한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도 AI와 SW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엔진 중심이었던 모빌리티 산업이 전기차(Electric Vehicle, 이하 EV)로 전환되면서, 두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SDV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삼성과 LG전자 그리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SDV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로 CTA는 전동화(Electrification)가 모빌리티의 미래라고 전했는데,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경우 EV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율주행 등의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방향성이 EV 시장을 더 크고(Bigger), 빠르게(Faster), 좋은(Better)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차량용 SW를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관련 신기술이 미래 산업의 주축으로서 지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모빌리티 분야의 최고 혁신상 수상작에는 혼다(Honda)의 접이식 전기 스쿠터인 ‘Honda Motocompacto’가 선정됐는데, 향후 대(大) 도시화와 배터리 기술의 발전, 탈 탄소화 트렌드가 강화됨에 따라 개인용 소형 이동 수단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이하 UAM)도 모빌리티 분야의 미래 사업으로 부상함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다수의 업체들이 이를 선보였다.
3) 푸드·애그테크(Food·Ag Tech)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식량안보·환경보호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CES 2024에서도 푸드테크·애그테크 관련 기술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여기서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산업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혁신기술을 접목한 신산업을 뜻한다. 애그테크(Agricultural Tech)는 푸드테크 사업 영역 중 하나로 농업 생산·관리 관련 기술을 포괄하는 용어다.
사실 푸드·에그테크는 오래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는데, 지난 ‘18년부터 ’21년까지 관련 분야의 글로벌 투자가 급증한 바 있다. 그리고 CES 2018부터 2022까지 푸드·에드테크 관련 기업의 참여도 또한 높아 시장의 주목도와 성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CTA는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오는 ’27년까지 약 3,420억 달러(한화 약 4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불가피한 흐름인 만큼 푸드·에드테크에 속하는 대체식품, 푸드테크로봇, 스마트팜, 개인화식단, 온라인 주문 및 배달 서비스, AI 및 자율주행기반 농기계 등 관련 시장의 중장기적 성장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다.
푸드·애그테크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는 비료 낭비와 유출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는 파종기 ‘이그잭트샷(Exact Shot)’을 공개하며 CES 2023의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고 기조연설을 맡아 화제가 된 ‘존디어(John Deere)’가 존재한다. 올해는 존디어와 함께 라이즈가든(Rise Gardens)이라는 미국 회사도 함께 주목받았다. 라이즈가든은 실내에서 토마토·가지·오이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수경재배 장치인 ‘라이즈 로마(The Rise Roma)’를 출시해 올해 혁신상을 수상했는데, 이외에도 스마트 농업, 음식물 유통 개선, 폐기물 감소, 신선도 연장 등 푸드·애그테크 분야의 다양한 기업이 CES 2024에 참가했다.
4) 헬스·웰니스 테크(Health·Wellness Tech)
CTA는 헬스(Health)와 웰니스(Wellness) 테크도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여기서 헬스 테크(Health Tech)는 보건의료 관련 기술을 의미하며,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 즉, 의료 영역에 정보통신기술(IT)을 융합하여 개인 맞춤형 의료 및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과 맥락을 같이한다. 다음으로 웰니스(Wellness)란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포괄하는 용어로, 단순한 건강을 넘어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를 유지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팬데믹 이후 급증한 헬스케어 수요와 함께 인류의 웰니스 실현에도 혁신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개인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관리하는 것뿐 아니라 수면과 휴식, 영양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 분야도 고도화·세분화되고 있다.
먼저 헬스 테크의 경우 미국인의 66%가 미래의 건강 솔루션을 신경 쓰고 있으며, 64%가 더 낮은 비용의 의료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기술 발전과 개인화 기술이 합쳐지면서 헬스 테크 시장 전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웰니스 테크의 경우 뷰티 테크 등 다양한 영역들과 합쳐지며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관련 분야에서 나타난 특이점은 바로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의료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이를 쉽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5)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다음으로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주요 테마로 선정됐다. 환경·사회·지배구조(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이하 ESG)가 기업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음에 따라, 지속가능성, 친환경 디자인 및 스마트 에너지와 관련된 부문은 CES 2024 혁신상 부문 중 가장 많은 제품이 출품된 분야였다. 기업들의 이러한 동향은 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기업의 지속가능성 추구‘가 글로벌 거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나타내기도 한다.
CES 2023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ESG를 경영 전략의 기본으로 강조하며, 넷제로(Net Zero)·친환경 전략 및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자사의 혁신 기술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올해는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과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 및 솔루션이 등장했으며, 관련 분야의 기업들은 탄소 감축 기술 및 추진 사업,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술들로 전시 부스를 채웠다.
6) 인간안보(Human Security for All, HS4A)
마지막 테마는 ‘인간안보(Human Security for All, 이하 HS4A)다’. 첨단 기술이 인간의 안전을 위해 활용되어야 한다는 원칙인 HS4A는 CES 2023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다. 여기서 HS4A는 지난 ’94년 유엔(United Nations, 이하 UN)이 처음 도입, 모든 산업과 국가가 인간의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과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3년 9월에 열린 제78차 UN 총회에서 HS4A의 새로운 8번째 분야로 ‘첨단 기술 안보(Access to Technology)’ 분야가 추가됐는데, 이에 HS4A의 개념이 모호했던 CES 2023과는 다르게 올해 행사에서는 HS4A에 대한 보다 명확한 메시지가 전달됐다.
CTA도 HS4A에 ‘첨단 기술 안보‘ 분야가 추가됨에 따라 HS4A의 개념을 ‘인간의 삶이 식량·의료·환경·안전 등을 충족해야 한다.’로 설정했으며, ‘첨단 기술이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용되어야 한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취지에서 ‘세계가 마주하는 인간의 가장 도전적인 과제들을 해결하는 기술’들이 혁신상으로 선정됐다.
04. 마무리
지난 1월 12일, 4,300개의 참가기업과 13만 5,000명의 참관객을 넘어선 ‘CES 2024’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는 본격화된 AI(인공지능)가 행사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많은 기업이 참가하고 참관객이 모이며 다시 한번 세계 최대 박람회라는 명색을 다시금 확인했다. 과거 소비자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로 시작된 CES가 더 이상 가전과 IT가 중심이 아닌 AI, 이동통신, 반도체, 모빌리티, 로봇,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분야를 총망라하게 됐다는 사실은 이미 익숙하다. 여기에 더해 CES 2024에서는 ‘AI(인공지능)’가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가전이나 IT 제품의 전시보다는 AI 기술 플랫폼과 서비스 그리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전시 흐름이 나타났다.
이글루플러스 2월호에서는 CES를 주관하는 CTA가 제시한 CES 2024의 핵심 테마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실 CES는 이를 제외하고도 수많은 테마를 망라한다. 이로 인해 CES에 대한 자료를 발표하는 기관 별로 선정한 핵심 테마에는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 테마가 ‘AI(인공지능)’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CES 2024는 물론 수많은 글로벌 리서치 기관들은 올 한 해 AI가 모든 산업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AI가 단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끌어내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인가를 입증해야 한다는 도전 과제에 직면해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과연 올해 CES의 핵심 주제였던 AI가 이러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내년 CES에서도 화두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05. 참고자료
Tech Trends to Watch – CES, CTA:
https://cdn.ces.tech/ces/media/pdfs/2024/ces-tech-trends-preso.pdf
미리 보는 CES 2024, 삼일회계법인:
https://www.pwc.com/kr/ko/insights/samil-insight/ces2024-preview-all-together-all-on.html
CES 2024 프리뷰, 삼정KPMG:
https://home.kr.kpmg.com/files/filedown.asp?fm=kpmg-korea-ces-2024-preview-20231221.pdf
CES 2024 ALL ON, Deloitte:
https://www2.deloitte.com/kr/ko/pages/consumer/articles/2024/20240105.html
[CES 2024] CTA가 선정한 올해 IT 업계의 6가지 유행은?, 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It/article/all/20240108/122948275/1
‘CES 2024’ 개막…기조연설에서 반복된 AI·AI·AI, AI타임스: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6430
[CES 2024] 모든 산업에 스며든 AI···미리보는 ‘미래의 인류’,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40105107900003
‘CES 2024’ 참관객 전년비 17% 늘어···참가기업 34% 증가, 오피니언뉴스:
https://www.opini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2718
CES 2024의 네 가지 핵심 관전 포인트, ZDNet:
https://zdnet.co.kr/view/?no=20240110145720